‘드론 배송 실현’…태안군, 내년까지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로봇카트 운영, 무선인터넷·공기청정기 쉼터 설치
265억 들여 원도심∼기업도시 모빌리티 구축

태안군청 전경. /뉴스1

(태안=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태안군은 내년 말까지 기존 도심과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65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태안읍 기존 도심인 동문·남문리와 태안기업도시 일원에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조성한다.

앞서 지난해 5월 정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4월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실시설계 중이다.

스마트시티에는 로봇 카트와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건강·심리상담도 진행되는 ‘거점 정류장’이 조성된다.

보행자의 걸음에 맞춰 보행신호가 연장되는 ‘어르신 안전 사거리’가 설치되고, 정해진 노선 없이도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운행된다.

무선인터넷과 공기청정기가 갖춰진 쉼터가 만들어지고 배송과 순찰, 야간 공연이 가능한 드론이 하늘을 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도심과 기업도시의 발전 가속화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문제의 해결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세로 군수는 “고령인구 이동성 개선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고 지자체와 기업의 상생발전 모델을 만드는 등 강소형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