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2년 밀양산불 당시 소나무숲, 자생해 이뤄진 것"

"송이버섯 위한 숲가꾸기 이력 없어"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2022년 밀양산불 지역 소나무숲은 소나무가 자생해 자연적으로 숲이 된 것이다. 송이버섯을 위한 숲가꾸기 실행 이력은 없다"고 16일 밝혔다.

또 산불 확산은 산지 경사 및 바람의 방향ㆍ세기에 따른 것이며, 임도가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밀양산불이 3일씩 지속된 이유는 송이버섯 채취를 위한 숲가꾸기, 임도 개설 때문이며, 산불피해지 모두베기로 인해 토양의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바람의 발생은 기압, 지형 등 대기 차원의 기후 현상이며, 20도 경사지에 초속 6m 바람이 불면 바람이 없는 평지보다 26배 빠르게 확산된다.

특히 2022년 울진산불의 경우 임도로 인력·장비를 투입해 소광리 금강송 숲을 보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식재조림은 산불피해로 나무가 모두 죽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에 모두베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계와 장비 활용이 불가피하나 토양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양 피해지 산사태 방지는 응급복구(계류보전 1.5km)와 항구복구(사방댐 2개소 등)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형산불 피해지 복원을 위해서 산주, 전문가, 학계, 지자체 등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한편 2022년 밀양산불피해면적은 660ha이다. 이중 자연복원은 70%(460ha),조림복원은 30%(200ha)씩 이뤄지고 있다. 밀양산불피해지는 사유림 86%, 국유림 8%, 공유림 6%다. 2023년 조림면적(170ha)은 편백(99.2ha), 활엽수(70ha), 은행나무(0.8ha) 등이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