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양승조 “강승규 후보 허위사실 유포 중단하라”
도청서 회견…“'공공시설 천안 유치 결정' 발언 다분히 의도적”
강 후보 “방송토론 질의 문제삼아, 알권리·여론형성 방해” 반격
- 이찬선 기자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22대 총선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3일 “강승규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가 지난 30일 열린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내포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컨벤션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혁신상회를 제가 천안으로 결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컨벤션센터와 충남지식산업센터는 도지사 취임 전인 2018년 2월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약을 맺고 천안아산KTX역세권으로 확정한 사업”이라며 “2018년 7월부터 개시된 사실로 보면 강 후보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충남혁신상회 결정과 관련해서도 “천안 서북구 성거읍에 소재한 폐쇄된 중부물류센터를 대체하기 위해 행안부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제 도지사 임기 개시일과는 무려 20여년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도지사 시절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는 강 후보의 발언도 명백한 허위”라며 “강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 후보 캠프는 지난 2일 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했으며, 같은날 오후 강 후보 선대위는 양 후보를 무고 혐의로 홍성경찰서에 맞고발했다.
강 후보 측은 “천안 몰아주기 현상에 대한 질문이 어떻게 허위 사실일 수 있으며 그것을 고발까지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 토론 과정에서 나온 질의 내용을 문제 삼아 고발한 것은 주민 알 권리와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방해했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고발 조치에 대해 무고죄 고발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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