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장, 직원 수 부풀려 '부정 수급'

보령시 “부정 수급액 모두 회수, 과태료 물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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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낮 시간대 발달장애인을 보호하는 한 주간보호센터장이 직원 수를 부풀려 급여(바우처)를 가로채는 등 부정 수급을 일삼다 당국에 적발됐다.

8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18명(18~65세)이 이용하는 A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올해 초부터 직원이 아닌 사람을 직원 명단에 넣고 허위로 바우처를 타낸 혐의를 받는다.

센터장인 B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적게는 700만원, 최대 1500만원까지 부정 수급을 해왔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시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학대 등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조사 과정에서 금전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부정 수급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B씨가 부정 수급한 바우처를 모두 회수하고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B씨가 인정한 혐의 대부분을 녹음파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해당 센터와의 수탁 기간이 올해 말일 끝나는 만큼 내년에는 새로운 수탁 기관을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