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온천산업 박람회’ 27~29일 아산서 열린다

온천산업 활성화 모색…스파 할인·온천 체험도

'2023 대한민국 온천산업박람회' 개막식 모습. (아산시 제공) /뉴스1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2023 대한민국 온천산업박람회가 27일 '온천도시'로 지정된 충남 아산에서 개막했다.

국내에서 '온천'을 단일 주제로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 왕실 온천인 온양행궁이 자리잡을 만큼 옛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아산은 올해 충북 충주시, 경남 창녕군과 함께 국내 첫 법정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아산시,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온천문화 활성화와 온천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9일까지 온양관광호텔 일원에서 열리는 박람회 기간에는 독일·체코·헝가리·대만·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국내 온천 관련 기관, 단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온천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국내·국제 온천관 등의 주제관을 비롯해 기업과 함께하는 산업전시관, 온천산업관, 뷰티케어관, 바이오산업관 등이 운영돼 참가 기업의 제품 마케팅 및 네트워킹, 비즈니스 활동도 지원한다.

일반 관람객도 행사장 내 전시관에서 각종 온천수 활용 제품을 관람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한 경우 대형 스파 시설인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와 아산스파비스 이용시 할인 혜택(50~70%)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박람회장은 물론 온양온천역과 전통시장에서 상시 운영 중인 족욕탕에서 온천수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온양관광호텔은 온양행궁이 있던 자리로, 호텔 정원에는 온천 용출을 상서롭게 여겨 세조가 세운 '신정비'와 사도세자가 무예 연습하던 곳을 기리기 위해 세운 '영괴대' 등 온양행궁 유적이 있다.

박경귀 시장은 개막식에서 "아산은 1300년의 유구한 온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초 법정 온천도시"라며 "이번 온천산업박람회가 3세대 치유와 치료의 온천 시대로 나아가 온천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충남 아산과 충북 충주, 경남 창녕을 대한민국 최초 법정 온천도시로 지정하는 지정식이 함께 열렸다. 아산시는 대한민국 온천산업 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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