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식약처, 뇌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 약물중독 연구 추진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16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연구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ST 제공)/뉴스1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16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연구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KAIST-원진 세포치료센터'를 주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뇌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술을 개발해 약물중독 및 금단증상, 재활에 관해 연구하고 국제적인 표준을 마련한다.

KAIST는 지난 16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에서 연구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의 공동연구 발굴·추진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교육프로그램 연계·공유 △국내외 최신 식·의약 연구 정보·동향 공유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날로 증가하는 신종 마약의 위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KAIS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마약류가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초고속으로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치료제 기술·플랫폼 개발 등 식품 및 의료 관련 신물질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첨단 평가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약처와 KAIST가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돼 국민 안전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식품, 의료제품의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이 식약처와 KAIST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이어져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KAIST의 첨단과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약처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규제과학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