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낙폭 확대
한국부동산원 5월 둘째주 매매·전세가 조사…대전 0.05%·0.05%↓ 충남 0.09%·0.15%↓
매매 서구·중구, 아산·서산…전세 중구·서구, 당진·아산 하락폭 비교적 커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5월 셋째 주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이지만 2주 연속 낙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가격은 대전 서구·중구와 충남 아산·서산지역, 전세가격은 대전 중구·서구 및 충남 당진·아산지역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대전의 매매 및 전세 가격은 각각 0.05% 하락했고, 충남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0.09%·0.15% 떨어졌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4%→-0.05%)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18%)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부산·울산(-0.12%), 광주(-0.11%), 대전(-0.05%)이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5%→-0.05%)은 전주와 같은 낙폭을 보였다. 대전(-0.05%)은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대구(-0.34%), 울산(-0.21%), 부산(-0.16%), 광주(-0.11%)에 이어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8%→-0.09%)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제주(-0.14%)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전북·전남(-0.10%), 충남·경남(-0.09%), 강원(-0.08%), 경북(-0.06%), 충북(-0.03%) 순으로 내렸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3%→-0.15%)은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전북(-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충남(-0.15%), 경남(-0.14%), 전남(-0.12%), 강원(-0.11%), 경북·제주(-0.10%), 충북(-0.07%)이 뒤를 따랐다.
5월 셋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5%·-0.10%, 5대 광역시는 -0.12%·-0.19%, 지방은 -0.09%·-0.15%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 구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서구(-0.09%)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구(-0.06%), 동구·유성구·대덕구(-0.01%)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동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중구(-0.10%)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서구(-0.07%), 대덕구(-0.05%), 유성구(-0.03%) 순으로 내렸다. 반면 동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령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아산·서산시(-0.20%)가 전주보다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계룡·당진시(-0.13%), 논산시(-0.07%), 홍성군(-0.04%), 공주시(-0.03%), 천안시·예산군(-0.02%) 순으로 내렸다. 반면 보령시(0.05%)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당진군(-0.49%)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아산시(-0.27%), 서산·계룡시(-0.17%), 예산군(-0.13%), 천안시(-0.08%), 공주시(-0.07%), 보영시(-0.06%), 논산시·홍성군(-0.04%) 이 뒤따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22%)은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전세가격(0.05%) 역시 소폭이지만 8주 연속 올랐다.
지난 15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지수는 대전이 76.0과 76.0, 충남은 92.5와 91.6을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도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 아파트 매매물건을 찾는 사람이 없다”며 “전세사기 사건 확산 이후에는 월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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