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 속 낙폭 둔화’

한국부동산원 3월 셋째주 가격 동향…대전 -0.29%·-0.38% 충남 -0.22%·-0.29%
매매는 서구·유성·대덕구, 홍성·서산…전세는 유성·중구, 홍성·공주 하락폭 커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3월 셋째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낙폭은 둔화된 모양새를 보였다.

매매가는 대전 서구, 유성구, 대덕구, 충남 홍성, 서산 지역, 전세가는 대전 유성구, 중구, 충남 홍성, 공주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대전이 -0.29%·-0.38%, 충남은 -0.22%·-0.29%를 기록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7%→-0.29%)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3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울산(-0.33%), 부산(-0.32%), 대전(-0.29%), 광주(-0.23%)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51%→-0.38%)은 전주 대비 크게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울산(-0.54%)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대구(-0.50%), 부산(-0.44%), 대전(-0.38%), 광주(-0.25%) 순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5%→-0.22%)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전북(-0.24%)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충남(-0.22%), 제주(-0.18%), 충북(-0.14%), 전남(-0.13%), 강원·경북(-0.12%), 경남(-0.11%)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전국 1위의 하락률을 보이던 세종(0.09%)은 8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0%→-0.29%)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충남(-0.29%)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전북(-0.24%), 충북(-0.23%), 전남(-0.17%), 제주(-0.15%), 강원(-0.11%), 경북·경남(-0.10%), 세종(-0.05%) 순으로 내렸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0.36%, 5대 광역시는 -0.31%·-0.43%, 기타 지방은 -0.22%·-0.28%로 전주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서구(-0.3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유성·대덕구(-0.28%), 동구(-0.24%), 중구(-0.21%)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이 내렸다. 한 주간 유성구(-0.46%)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중구(-0.41%), 서구(-0.40%), 대덕구(-0.33%), 동구(-0.20%) 순으로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홍성군(-0.79%)이 가장 많이 내렸고 서산시(-0.38%), 예산군(-0.37%), 아산시(-0.36%), 계룡시(-0.33%), 당진시(-0.30%), 공주시(-0.19%), 천안시(-0.08%), 논산시(-0.07%), 보령시(-0.03%) 가 뒤따랐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내렸다. 홍성군(-0.75%)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공주시(-0.45%), 당진시(-0.40%), 아산시(-0.39%), 계룡시(-0.34%), 천안·서산시(-0.23%), 보령시(-0.15%), 예산군(-0.13%), 논산시(-0.08%) 순으로 내렸다.

지난 20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동향을 보면 대전이 69.4와 67.3, 충남은 88.7과 87.1을 기록했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거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