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대전 지역내총생산 44조 3931억…전년대비 3% 증가

중구 제외 4개구 GRDP 증가…유성구 9.4%↑
경제성장률 대전 1.3% 전국 3위, 대전 서비스업 비중 가장 커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2020년 기준 대전시 지역내총생산(GRDP)은 44조 3931억원으로 전년대비 3.0%(1조 300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3일 2020년 기준 자치구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내총생산은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1년 동안 새롭게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다. 대전의 경제성장률은 1.3%로, 전국 17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했다.

대전시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에 따르면 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증가했고, 유성구가 15조 3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235억원(9.4%) 증가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전은 코로나 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재성장률 1.3%로 플러스 성장을 보여줬다. 산업 비중이 높은 사업서비스업의 생산 규모가 대폭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장률은 유성구가 7.4%로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나머지 중구(-5.3%), 동구(-1.4%), 서구(-1.1%), 대덕구(-0.2%)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전의 1인당 총생산은 2975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2.4%) 2위, 광주와 충남(2.3%)이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1인당 총생산은 대덕구가 4370만 6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유성구(4136만 7000원), 서구(2640만 8000원), 중구(2102만 8000원), 동구(1558만 1000원) 순이었다.

대전의 주요 산업은 서비스업(77.6%)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제조업 비중(16.2%)이 컸다. 대덕구는 제조업 비중(55.4%)이 가장 컸고, 나머지 4개 자치구는 모두 서비스업 비중이 높았다.

2020년 기준 대전시 지역내총생산 세부 결과는 대전의 통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