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 가시적 성과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가 공동 추진하는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올해 사업에 참여한 10개 기업의 성과보고회 모습.(대구상의 제공)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가 공동 추진하는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올해 사업에 참여한 10개 기업의 성과보고회 모습.(대구상의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는 23일 대구시와 공동 추진하는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역 내 소공인(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제조업)과 제조분야 창업 기업(사업 개시 7년 이내)의 제품 및 사업화 향상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제품품질 향상, 지식재산권 출원 등을 지원한다.

올해 참여한 10개 기업은 모두 26종의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6명의 신규고용 창출 및 7건의 시험인증 획득, 14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더욱이 일부 기업의 신속한 제품 양산으로 7억2068만 원의 매출을 올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가청주파수 밖 초음파영역의 배음 발생 스피커' 기술을 완성한 스피커 제조업체인 ㈜몬어쿠스틱은 해외 12개 주요 딜러·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개발제품 'PLATIMON VC TWO'는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의 'THE BEST OF 2024'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낚시용품을 제조하는 ㈜팩토리캠프는 일본 현지 맞춤형제품인 '후각 기능을 적용한 EGI 인공미끼'를 개발했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나고야 박람회 등에 참가하고,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으로도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카이로스가 개발한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할 때 사용하는 수액라인 커넥터(K-holder)는 기존 제품보다 피부자극이 덜하고, 고정력이 우수해 의료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일본 의료기기 회사와 첫 수출을 협의 중이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환경은 창업기업과 소공인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지만 기술력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며 "상대적 약자인 소공인 기업들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