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졸업 시기 빨라질 수 있어"…대권도전 시사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앞두고 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권 도전을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