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조사 조작에 차용 사기까지? 명태균 일당 엄벌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시장·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초청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구시 신산업 전환과 ABB 과학행정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1.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시장·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초청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구시 신산업 전환과 ABB 과학행정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1.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자신과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 일당이 내 여론조사를 의뢰 받았다는 소위 내 측근이라는 사람도 폭로해서 조사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최XX가 개인적으로 여론조사 하고 결과가 나빠서 우리 측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했으니 더 이상 시비 걸 것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5년 전 무소속 출마 때 여론조사 의뢰했다는 것은 우리가 조작해 달라고 한 일도 없고, 그 사람(명 씨 측이 홍 시장 측근이라고 칭한 인물)이 우리 캠프하고 상관없이 여론조사 한 거라는데, 굳이 그 사람 못 밝히는 것은 그 사람에게 지난 대선 직후 1억 차용 사기 한 것 때문인 것 아니냐?"고 했다.

홍 시장은 "그 사람은 내 고향 후배일 뿐 그 돈 모두 혼자 감당할 만한 재력가도 아니다"며 "조작 여론조사를 넘어 차용 사기까지 한 일당이 무슨 의인인 양 행세 하는 게 가증스럽다"라고도 했다.

그는 또 "철저히 조사해서 이런 사기꾼 일당은 엄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 씨 의혹과 관련해 각종 폭로를 쏟아내고 있는 강혜경 씨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 씨와 홍 시장이 밀접한 관계였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 씨가 여론조사 등의 부분으로 홍 시장한테 도움을 많이 줬고 (홍 시장으로부터) '고맙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얘기했었다"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