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상황실 운영"…대구시, 내년 3월까지 자연재난 대책 추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대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9일 대구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11월과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12월은 평년보다 추우며, 강수량은 11월부터 1월까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서는 2018년 3월8일 7.5㎝ 강설 이후 지금까지 큰 눈이 없지만,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발생이 빈번해져 기습폭설·한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상청과 협조해 기상정보를 상시로 파악하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해 이상기후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상황 근무를 실시하는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한파 대책으로 노숙인 612명에 대해 현장 대응반을 구성, 현장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방한용품, 임시 주거공간, 야간 응급잠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쪽방 주민 593명에게는 방문상담팀을 통한 안부전화, 방한물품, 생필품 제공과 함께 화재와 동파 예방을 위해 시설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홀몸 어르신과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AI(인공지능) 안부 전화와 식사 배달, 난방 지원 등에 나선다.
대구시는 또 기상상황에 따라 긴급재난문자(CBS) 송출, 홈페이지, 전광판 등 모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과 협조 사항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두텁고 촘촘한 한파 대책을 실시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랭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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