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하락폭 '전국 최대'…52주째 내리막

동구 전셋값 1주 만에 상승 전환

시·도별 11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5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08% 떨어져 3주 만에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부산(-0.05%), 세종(-0.04%), 강원·충남(-0.0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셋째주(-0.01%)부터 시작된 내림세가 52주째 이어졌다.

매매가 하락은 달서구(-0.13%) 용산동과 도원동, 달성군(-0.12%) 다사읍과 화원읍, 남구(-0.12%) 봉덕동과 이천동에서 두드러졌다. 11월 첫째주, 10주 만에 상승했던 수성구(-0.10%)는 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4% 떨어져 지난해 10월 셋째주(-0.02%)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57주째 계속됐다.

전셋값 하락 폭은 수성구(-0.18%)와 남구(-0.13%), 중구(-0.06%)에서 컸다. 다만, 동구(0.06%)는 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