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연구원, 멀칭필름용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소재 개발 나서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4일 석유 원료 기반의 멀칭필름 제조용 소재를 팜유, 코코넛 오일 등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섬개연에 따르면 장순호 박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식물유 유래의 탄소(C) 12~16개의 이산(diacid) 물질을 적용해 바이오매스 함량이 70% 이상이 되도록 분자 설계한 멀칭필름용 신규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 나선다.
멀칭필름은 농작물의 생육조건 유지 및 잡초 발생 방지를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수거의 불편이 뒤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생분해성 소재 연구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용화된 멀칭필름용 생분해성 소재는 석유 원료에서만 생산할 수 있어 합성을 위한 단량체인 아디핀산(adipic acid)과 테레프탈산(TPA)을 단기간 내에 바이오 기반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신규 개발되는 생분해성 소재는 바이오매스 기반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기존 소재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가진다"며 "공중합 성분 조절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