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내년 예산안 4조2746억 편성…인건비 60.8% 차지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교육청은 28일 올해보다 1895억 원(4.6%) 늘어난 내년 예산안 4조2746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세 수입 감소, 고교 무상 교육 증액교부금과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분 일몰 등으로 교육 재정이 축소된 반면 인건비 증가, 초등 늘봄학교 확대 시행,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으로 지출 예산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500억 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 원을 필수 교육활동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세출 예산을 보면 전체의 60.8%를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가 전년 대비 4.7%(1164억 원), 학교 운영비는 18%(445억 원), 교육복지비는 13.1%(370억 원), 보건급식비는 4.2%(89억 원) 각각 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시설비와 소모성·행사성 사업의 집행 시기를 조정하거나 축소해 교육 외적 투자를 줄였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 축소 논의와 함께 유보통합·늘봄학교 확대 등 국가책임 돌봄·교육이 강화되고, 디지털 교육 대전환 등 미래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재정 여건이지만 아이 한명 한명에게 맞춘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의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대구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2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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