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대통령 만나 TK신공항·행정통합 핵심 현안 건의
6개월 만에 회동…'윤-한 갈등' 언급 없던 것으로 전해져
洪, 회동 앞서 페이스북에서는 "한동훈, 엉뚱한 짓" 비판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
4·10 총선이 끝난 올해 4월 16일 만찬 회동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면담에선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등 최근 당정 관계과 정국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대구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건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을 조속히 개항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홍 시장이 대구시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TK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이에 따른 대구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접 정부 지원 요청에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TK 행정통합 등과 관련해서도 정부 차원의 협조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한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을 연일 이어가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당정 관계와 관련된 조언도 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낳았지만 이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시장은 23일 윤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페이스북에 "저격할 만한 대상이 되어야 저격이라는 용어를 쓰지, 내가 어떻게 새카만 후배를 저격하냐"며 "엉뚱한 짓 하지 말라고 한 수 가르치는 것"이라고 한 대표를 겨냥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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