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대통령 만나 TK신공항·행정통합 핵심 현안 건의

6개월 만에 회동…'윤-한 갈등' 언급 없던 것으로 전해져
洪, 회동 앞서 페이스북에서는 "한동훈, 엉뚱한 짓"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대구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2022년 3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준표 당시 의원과 손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3.4/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

4·10 총선이 끝난 올해 4월 16일 만찬 회동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면담에선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등 최근 당정 관계과 정국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대구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건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을 조속히 개항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홍 시장이 대구시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TK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이에 따른 대구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접 정부 지원 요청에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TK 행정통합 등과 관련해서도 정부 차원의 협조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한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을 연일 이어가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당정 관계와 관련된 조언도 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낳았지만 이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시장은 23일 윤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페이스북에 "저격할 만한 대상이 되어야 저격이라는 용어를 쓰지, 내가 어떻게 새카만 후배를 저격하냐"며 "엉뚱한 짓 하지 말라고 한 수 가르치는 것"이라고 한 대표를 겨냥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