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대홍란 발견…군락지 가능성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대흥란 (팔공산국립공원 시민과학자 정해석 제공)/뉴스1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대흥란 (팔공산국립공원 시민과학자 정해석 제공)/뉴스1

(대구=뉴스1) 정우용 기자 = 국립공원공단 팔공산 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22일 은해사 지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대흥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지난 7월부터 팔공산 전역에 걸쳐 '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합동조사를 하중 최근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흥란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지정 돼 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부생식물(腐生植物)로 보통 7~8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피고 우리나라에는 전남 남해안 일부, 전북,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대홍란은 인근에서 마른 꽃대 상태의 11개체가 추가 발견돼 군락지일 가능성이 보이면서 연구진과 학계가 반색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 시민과학자'는 국립공원 내 자연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변화를 관찰하는 자원봉사자로 팔공산 국립공원 시민대학 출신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