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유발 대구 5등급 경유차 62% '저공해장치' 미설치

전국 5등급 경유차량(전체, 보험 가입 차량) 현황.(우재준 의원실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5등급 노후 경유차 10대 중 6대가 저공해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이 환경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운행 중인 대구의 보험 가입 노후 경유차량 2만3247대 중 1만3326대인 43%가 저공해장치를 달지 않았다.

보험 미가입 차량까지 포함한 5등급 노후 경유차는 3만5707대이며, 이 중 저공해장치를 달지 않은 차량이 62%인 2만2234대에 달한다.

경북에서는 보험 미가입 차량을 포함한 5등급 노후 경유차 6만5171대 중 72%인 4만6708대가 저공해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2017년 서울을 시작으로 대기관리권역에 등록된 5등급 노후 차량에 대해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비용을 대당 330만 원 지원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한 대구의 노후 경유차는 552만1710대, 2627여억 원이다.

우 의원은 "문제가 되는 5등급 경유차뿐 아니라 4등급 경유차도 대기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국민 건강과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4등급 경유차에도 저공해 조치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