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단체 "팔현습지는 야생동물 서식처, 국가습지 지정해야"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가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제공)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가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강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팔현습지는 19종의 법정보호종 야생동물의 서식처이자 각종 야생동물의 집으로 반드시 보전돼야 할 핵심 생태구역"이라며 "그런데도 환경 당국이 170억 원을 투입해 강을 가로지르는 탐방로를 건설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대구 시민 등 4000명이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해야 한다'는데 서명했다. 대구시가 이런 염원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환경 당국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동구 효목동 금호강 4㎞ 구간에서 하도 정비와 제방 보강 등 하천환경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이 구간에 수달, 삵, 원앙 등 법정보호종 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