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올 들어 4번째

7일 경북 예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북 영천시 화남면에 있는 대규모 돼지 사육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방역을 진행하는 모습. 2024.6.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7일 경북 예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북 영천시 화남면에 있는 대규모 돼지 사육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방역을 진행하는 모습. 2024.6.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 예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으로, 방역당국은 인접한 시·군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돼지 9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경북 예천군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돈농장의 ASF 확진은 올 들어 6번째로, 지난 2일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이다.

2019년 9월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돼지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중수본과 예천군은 ASF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과 매몰,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예천군을 비롯해 인접한 문경, 상주, 의성, 안동, 영주, 단양 등 6개 시·군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동중지 기간은 7일 오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이다.

올해들어 경북 지역의 양돈 농장에서 4차례나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농장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