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물가상승률 2%대 유지… 과일·유류 여전히 강세

6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6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머물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과일 물가와 국제 유가 불안 정세에 따른 석유류 가격 강세가 전체적인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6(2020년 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2.4%)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서 지난해 12월(2.7%)부터 시작된 2%대가 7개월째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를 보면 공업제품이 0.86%p로 가장 높았고, 개인 서비스(0.77%p), 농·축·수산물(0.46%p), 공공서비스(0.21%p)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7%, 12.0% 올랐다.

교통(4.2%), 식료품·비주류 음료(3.7%), 음식·숙박(3.2%)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주택·수도·전기·연료(-0.2%)는 하락했다.

이 중 배가 10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사과(62.5%), 세탁세제(12.4%), 경유(6.0%), 휘발유(4.7%)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6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6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6으로 전년 동월보다 2.4% 올라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신선식품지수는 8.0% 각각 상승했다.

교통이 3.6%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 식료품·비주류 음료(3.1%), 음식·숙박(3.1%) 순이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