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등 대구 3곳 기회발전특구 지정…"남부경제권 밑거름"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0/뉴스1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 수성알파시티와 국가산업단지, 금호워터폴리스 등 3곳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에 세제 감면,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곳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이날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의결하고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8개 시·도지사와 함께 기회발전특구 출범식을 가졌다.

ICT·SW 기업 234개 사와 기업지원 인프라 13곳을 갖춘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적단지로, SK리츠운용㈜과 SK㈜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 국가산단에는 모그워너, 발레오 등 국내외 제조업체 200여곳이 몰려 있고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이 위치해 있다.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인 엘앤에프,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코아오토모티브 등 6개 기업이 대구 국가산단에 2조98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금호워터폴리스에는 삼성SDI 이차전지 협력사인 SJ이노테크로 등이 229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기회발전특구가 지역 경제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재편을 촉진해 남부경제권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특구를 신공항 첨단산업단지와 2국가산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