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폭염 속 경북지역 온열질환 추정 신고 14건

이송 13건·미이송 1건 집계

닷새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온열질환 여부를 묻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잇따랐다. 10일 경북 포항시청 앞 광장을 지나가는 시민이 내리쬐는 햇볕을 윗옷으로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닷새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온열질환 여부를 묻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잇따랐다.

14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6월 13일(현재 기준)까지 소방 당국에 들어온 온열질환 추정 신고의 경우 구급대원이 출동해 이송한 사례는 13건, 미이송 사례는 1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런 온열질환 추정 신고 14건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판단한 사항이며 의료진 판단과는 다를 수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방치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체온이 40도 이상 오를 경우 의식이 없어지는 열사병으로 이어져 다발성 장기손상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치사율이 매우 높다.

올해 들어 대구와 경북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온이 많이 오르고 의식이 없는 열사병이 의심되면 신속히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