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당 내 '채 상병 특검법' 찬성은 소신 아닌 몽니"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채 상병 특검법' 재의 요구에 대해 당론과 달리 퇴출된 의원들 일부가 찬성 쪽으로 기우는 것은 소신이라기보다 몽니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표명한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사람을 다시 당 대표로 불러드리려고 하는 것은 당의 앞날보다 사익을 우선시키는 대세추종주의, 레밍주의로 보인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전당대회 대세론'을 견제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당선인이 아닌 우원식 의원을 택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강성 일변도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계속 얻지 못한다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참 신선하고 깜찍한 역발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이는 이러한 양당의 행태가 앞으로의 양당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