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인 10명 중 4명 여성…대구상의 회장도 여성
여성경제인 비중·기여도 매년 증가세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기업인 10명 중 4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대구의 여성 중소기업은 2019년 11만9722개, 2020년 12만4947개, 2021년 13만759개로 최근 3년 간 9.2%(1만1037개) 늘었다.
이는 대구의 중소기업 33만4698개의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여성 중소기업 313만개 중 수도권을 제외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규모다.
여성 기업인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 활동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상공회의소 제25대 상공의원으로 당선된 112명 중 여성 의원이 8명으로 지난 24대 4명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여성 상공의원은 박윤경 케이케이 회장, 이성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장, 이정득 비젼디지텍 대표, 유지연 태창철강 회장, 김영선 씨엠에이글로벌 대표,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이유현 구영테크 부사장, 이소원 서보일렉트릭 대표다.
이 중 박 회장은 지난 3월19일 열린 25대 상의 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여성 기업인으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역시 지난 2022년 기준 51.7%로 2020년(48.7%)보다 3%p 증가했다. 실업률은 2020년 3.9%에서 2022년 3.4%로 줄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여성기업은 대구 중소기업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비중과 기여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지역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여성들의 창업과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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