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아파트 7000가구 쏟아진다…수성구 6개 단지 2030가구 최다
수성구 '범어아이파크' 경쟁률 최고 32.9대 1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올해 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7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최근 분양된 수성구 '범어아이파크'가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감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가 올해 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 14개 단지, 6943가구(조합원 물량 1985가구 포함, 오피스텔 제외)다. 이 중 후분양 물량은 9개 단지 3628가구, 선분양은 5개 단지 3315가구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2030가구(6개 단지)로 가장 많고, 북구 1822가구(2개 단지), 달서구 1498가구(1개 단지), 동구 740가구(2개 단지), 중구 613가구(2개 단지), 서구 240가구(1개 단지) 순이다.
수성구에 물량이 많이 몰린 것은 수요자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선보인 '범어아이파크'가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이 마감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82가구 모집에 1370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7대 1, 최고 경쟁률 32.9대 1(84㎡A)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런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지난 3일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차'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또 대구신세계백화점과 도시철도 엑스코선 연장 확정에 따라 동대구로 주변도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의 올해 전체 분양 물량 중 34%인 7개 단지 2352가구가 이곳에 몰려있다.
2022년 7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북구 학정동 칠곡지구에 공급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시티'는 1098가구로 올해 분양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대구에서 1년5개월 만에 선분양으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이달 중 분양한다.
북구 칠곡지구는 2019년 4월 매천동 '한신더휴' 입주 이후 5년간 대규모 입주 물량이 없었다는 점에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두석 애드메이저 사장은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나 공급이 없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는 만큼 초기 분양 결과가 성공적이면 올해 신규 분양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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