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미분양관리지역' 해제…남구는 5월9일까지 연장

포항시·경주시도 지정 연장

대구 중구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이 16개월 만에 제외됐다. 사진은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중구가 16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다만 남구와 경북 포항과 경주시의 관리지역 지정 기간은 내달 9일까지 연장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87차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회의에서 대구 중구와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등 3개 지역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오는 5월9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들 지역의 당초 지정 기간은 오는 9일까지였다.

이들 지역과 함께 지난해 2월 요건이 강화된 이후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던 중구는 16개월 만에 제외돼 오는 10일 해제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되면 사업자가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용지를 매입할 때 분양보증 예비심사나 사전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대구의 2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6만4874가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고 남구는 2232가구다.

경북에서는 경주시와 포항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돼 5월9일까지 유지된다. 경북 미분양 아파트 9158가구 중 포항은 2463가구, 경주는 1449가구로 각각 26.9%, 15.8%를 차지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10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요건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되면 지정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 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나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