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루티 아가 소라, 2년 만에 대회新…2시간21분08초(종합)
대구국제마라톤 엘리트 남자부는 케냐 스태픈 키프릅 우승
국내 남자부 이동진·여자부 정다은 1위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루티 아가 소라가 2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루티 아가 소라는 7일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 엘리트 여자부 레이스에서 42.195㎞를 2시간21분08초로 1위로 골인했다.
지난 2022년 에리트레아의 나즈렛 웰두 게브레히웨트가 달성한 2시간21분56초를 48초 앞당긴 대회신기록이다.
이날 대회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해 범어네거리와 수성못, 반월당, 동대구역 등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진행됐다.
23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17개국에서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55개국에서 2만8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엘리트 부문 국제 남자부는 케냐의 스태픈 키프릅이 2시간07분0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2시간18분04초를 끊은 이동진(대구시청)이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고, 국내 여자부에서는 정다은(한국수자원공사)이 2시간34분32초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년째 골드라벨을 획득한 대구마라톤대회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은 16만 달러(2억1500여만 원)로 지난해(4만 달러)보다 4배나 뛰었다.
세계육상경기연맹 라벨 인증 대회는 최상위 등급으로 플래티넘이 있고 이어 골드라벨, 엘리트 라벨, WA라벨 순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한 플래티넘 대회이고, 대구국제마라톤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다.
55개국에서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이 참가한 대회는 풀코스와 풀코스 릴레이, 10㎞, 건강달리기 4가지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대구스타디움 일원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구와 동구, 수성구 일대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시간대별로 교통이 통제됐다.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지역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73개 노선은 우회 운영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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