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축산물도매시장 54년 만에 폐쇄…도시철도 4호선 기지로 활용

지난 1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1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이 1일 폐쇄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은 1970년 달서구 성당동에 문을 연 이후 서구 중리동을 거쳐 2001년 5월 현재의 북구 검단동으로 이전했다.

축산물도매시장에서는 연간 2만3000여톤, 642억 원 어치가 거래됐다.

대구시는 축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해 시민 생활의 안정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운영해 온 도매시장이 설치 목적과 기능을 상실하고, 노후화로 유지보수비 등이 크게 늘어 재정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폐쇄를 결정했다.

앞서 대구시의 의뢰를 받아 연구용역을 수행한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입지적·유통적·재정적·기능적 측면에서 폐쇄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군위군의 편입에 따라 군위민속LPC가 하루 소 100마리, 돼지 15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대구시가 직접 도축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도 폐쇄의 요인이다.

축산물도매시장 후적지는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