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수영부 선배들이 동성 후배들 성폭력?…"가해자 학폭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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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한 고교에서 남학생 선·후배간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의혹<2024·2·21 보도>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체고 수영부 입학을 앞둔 예비 고교생들이 지난 1월 입학 전 동계 합숙 훈련 과정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피해 학생은 수영부 예비 1학년 9명 가운데 3명, 가해 학생은 재학생 4명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가 연상되는 강제추행 등 성적 괴롭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측에서 전담 기구를 꾸려 1차 조사를 끝냈고, 이달 중순쯤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선도 조치나 징계 조치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폭위 소집과 별개로 피해 학생 부모들은 가해 학생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청 측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피해 학생 부모가 대구로 와 경찰에 연락해 고소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당국의 최종 조치는 학폭위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