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시동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 사업으로 설계안 최종 선정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있는 망월지 전경.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차별화된 건축물을 짓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수성국제비엔날레의 공모 사업을 통해 망월지 생태교육관의 컨셉과 디자인이 확정됐다.

14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된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욱수동 망월지 일대에 생태교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 생태교육관 건립과 생태축 복원 2개의 사업을 '길'이라는 주제로 외부 생태공원과 건물을 연결하는 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건축가를 뽑았다.

생태교육관은 망월지 북쪽에 농지로 쓰이고 있는 3298㎡ 규모의 토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환경부와 수성구가 설계·공사비 70억원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살아있는 두꺼비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줘 자연스럽게 교육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수성구 대표 캐릭터인 '뚜비' 굿즈샵 등을 갖출 예정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망월지에 대한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두꺼비 서식을 위한 생태환경 보존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