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막자"…경북도·포항시, 냉천교·인덕교 재가설

2022년 9월18일 포항시가 중장비를 투입,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서 토사를 퍼내고 있다. .중장비 뒤로 보이는 다리가 냉천교다.2022.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22년 9월18일 포항시가 중장비를 투입,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서 토사를 퍼내고 있다. .중장비 뒤로 보이는 다리가 냉천교다.2022.9.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는 19일 태풍 '힌남노' 당시 하천이 범람했던 포항시 남구 냉천 인덕교와 냉천교를 재가설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냉천교·인덕교 재가설 공사를 위해 지장물 이전과 교통체계계획 등을 협의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량 재가설 공사는 교각에 지장물 등이 걸려 물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총길이 14.3㎞인 냉천은 시간당 한계수량이 77㎜로 설계됐지만 2022년 9월 '힌남노' 내습 당시 이 지역에는 110㎜의 폭우가 쏟아졌다.

포항시와 국토부, 해병대, 해군 등이 2022년 9월15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 중장비를 투입, 유실된 제방을 새로 쌓고 토사를 퍼내고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는 교량 재가설 공사에 앞서 하천이 급격히 좁아지는 포항제철소 앞 냉천교 주변에서 준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준설공사는 냉천 범람 예방을 위해 예상 강우량을 80년 빈도에서 200년 빈도로 대폭 상향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통수단면(물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 당시 하천 범람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됐고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돼 주민 등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