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30년까지 악취유발시설 이전·지하화"…염색공단 등 5곳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28일 염색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5곳을 이전하거나 지하화하는 등 종합대책을 세워 2030년까지 주민들의 악취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환경시설의 대부분은 대구 서·북부지역에 몰려 있다.

시는 낙후된 염색산업단지를 이전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민원 발생이 많은 북부·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1·2차 폐수처리장을 통합해 지하화하고, 2030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되는데 맞춰 매립장의 면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의 경우 악취 유발 원인인 연료화동을 대수선하고 환경기초시설 전문기관에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

상리음식물처리시설은 악취기술진단을 조기에 실시해 결과에 따라 운영·관리와 시설·공정 부문을 손보고, 현재 3단계 공정으로 처리하는 악취저감장치를 4단계로 늘리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악취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근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2030년 이후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