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 물가 4개월 연속 3%대…과일값 부담

11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11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반면 경북은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9(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3.0% 상승했다.

이는 전월(3.5%) 대비 0.5%p 하락했지만 지난 8월(3.4%)부터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지표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0.46%p, 공업제품이 -0.11%를 각각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3.5%, 14.2% 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6.4%), 음식·숙박(4.5%), 주택·수도·전기·연료(2.2%)가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이 중 사과가 86.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싱크대(16.3%)와 전기료(14%), 보험서비스료(12.9%), 해외단체여행비(9.1%), 구내식당식사비(8.3%) 등도 급등했다.

11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52로 전년 동월보다 2.9%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상승률(3.5%)보다 0.6%p 낮아진 것으로 지난 7월(1.6%) 이후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3.3%, 신선식품지수는 7.8% 각각 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가 5.1%로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음식·숙박(4.4%), 주택·수도·전기·연료(3.0%) 순이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