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힘 대표, 성주군 방문…사드 반대단체 반발 "후안무치"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이 26일 경북 성주군청앞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성주 방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이 26일 경북 성주군청앞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성주 방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이 26일 경북 성주군청으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탄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환경영향평가 승인과 관련, 경북 성주군을 방문하자 사드 반대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성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대표의 방문을 규탄했다.

이들은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의 삶은 지난 7년간 사드를 불법으로 배치하기 위해 파견된 경찰들에게 철저히 파괴됐고, 사드 레이더와 가장 가까운 김천시 노곡리 100여명의 주민 중 11명이 암에 걸렸다"며 "관련성을 조사하라는 요구에 정부는 들은척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나라의 평화를 팔아 넘긴 매국당이 매국 굴욕외교로 나라를 파탄의 지경으로 몰고 있는 정권에 꼬리를 흔들기 위해 사드 일반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브리핑을 받기 위해 성주를 방문한 것은 부끄러움도 모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 등이 탄 버스가 성주군청 입구에 들어서자 이들은 "기만적 환경평가 무효", "기지 정상화 결사 반대", "불법 사드 철거'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을 기자회견장 주위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을 없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