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울산대 연구팀, 악어 피부처럼 신축성 있는 압력센서 개발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연구팀이 울산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압력센서에 마이크로돔 구조와 주름진 표면 구조를 도입, 여러 방향에서 신축 가능한 압력센서를 개발했다. 왼쪽부터 포스텍 조길현 교수, 울산대 조승구 교수, 포스텍 손종현, 이기원 박사.(포스텍제공)2023.2.28/뉴스1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연구팀이 울산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압력센서에 마이크로돔 구조와 주름진 표면 구조를 도입, 여러 방향에서 신축 가능한 압력센서를 개발했다. 왼쪽부터 포스텍 조길현 교수, 울산대 조승구 교수, 포스텍 손종현, 이기원 박사.(포스텍제공)2023.2.28/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과 울산대는 28일 공동 연구를 통해 압력센서에 마이크로돔 구조와 주름진 표면 구조를 도입, 여러 방향에서 신축 가능한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악어 피부처럼 신축성이 높은 압력센서를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압력센서는 악어 피부의 독특한 감각기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압력센서에 마이크로돔 구조와 주름진 표면 구조를 도입, 여러 방향에서 신축이 가능하고 한 방향으로는 100%, 양쪽으로는 50%까지 늘어나는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압력센서는 기계적 변형이 없는 경우에는 높은 민감도를 보이지만 센서가 변형되면 압력 민감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연구팀은 개발한 압력센서를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소자로 응용하고, 이 소자를 모형 악어에 부착해 수면파의 변화를 측정하면서 악어의 감각기관을 구현해 냈다.

조길원 포스텍 교수는 "개발된 웨어러블 타입의 압력센서는 늘어나고 다양한 종류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감지한다. 앞으로 인공 보철에 사용되는 압력센서와 소트프 로보틱스 전자피부 등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분야에 두루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뷴야의 권위지인 '스몰지' 표지논문과 와일리 학술전문 채널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뉴스'에 소개됐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