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힌남노' 참사에 고개 숙인 이철우…여야 의원 재발책 촉구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격적인 국감 시작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격적인 국감 시작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에 따른 포항·경주지역 침수 피해와 향후 대책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은 7명의 사망자를 낸 포항 냉천 침수에 따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물론 폭우가 너무 많이 쏟아져 이런 참사가 있었지만 조금만 더 손을 썼으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경북도에서 (냉천 등 '고향의 강 정비사업' 관련해) 두번씩이나 (경북도 차원의) 감사도 하고 지침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지사가 (포항)시장에 대해 강하게 이행 조치하기가 쉽지 않는 구조인 것은 알고 있지만 하천(냉천)이라는 것은 경북도가 주부관청인데 이행을 하게끔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감사 결과에 대해 포항시가 이행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 이후에 확인해 보니 우리(경북도)한테 이야기가 안된 사업들이 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포항 태풍 관련 일상복귀 지원금 현실화 방안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재난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지난 8월 서울에서 물난리가 났을 때 서울에서는 총 500만원씩 지원금이 돌아갔는데 포항의 경우 처음엔 200만원만 줬다가 추후에 지원금이 추가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난 지원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포항 등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500만원씩 지원되는 것으로 최근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금천구)도 힌남노 관련 특별재난지역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은 재해구호법과 의연금품 관리와 운영 문제에 대해 짚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