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텔서 발견된 의식불명 60대 강원 여성 1명도 숨져…3명 모두 사망

포항 지인 만나러 승용차 타고 온 듯

뉴스1 자료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상대동의 한 모텔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60~70대 여성 3명이 모두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들은 지난 9일 강원 강릉시에서 승용차를 타고 포항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모텔에 투숙한 이들은 다음날 낮 12시16분쯤 퇴실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자 방문을 열어본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70대 여성 A씨는 숨져있었고, 다른 70대 B씨와 60대 C씨는 심정지와 의식저하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0일과 11일 잇따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지기 전 3명 중 1명이 포항에 있는 지인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며, 휴대폰 내역을 확보해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