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야 4당 '비상시국 공동대응' 원탁회의 출범…"尹 즉각 파면 촉구"

"광장서 공동투쟁…경남 지역 과제도 힘 모을 것"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경남도당이 1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야4당 비상시국 공동대응 원탁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 뉴스1 박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경남도당이 1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야4당 비상시국 공동대응 원탁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 뉴스1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경남도당의 경남 야 4당 원탁회의가 출범했다. 도내 야당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야 4당 경남도당은 18일 경남도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윤석열 파면에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며 "당원들과 함께 광장에 모이고, 공동투쟁을 통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사회 불평등, 기후 위기, 경제 안보 위기 등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광장으로부터 분출되는 시민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지역 불균형과 인구소멸, 노동문제 등 경남에서 당면한 지역 과제에서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의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국민들은 양극으로 갈려졌고, 민생과 경제는 벼랑으로 내몰렸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혜경 조국혁신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구속이 취소돼 자유의 몸이 된 윤석열은 내란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관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탄핵 반대 세력을 규합하고 나라를 내전과 같은 상황으로 몰고 있다"며 "지금 목도되고 있는 반헌법적 상황 앞에서 우리가 가진 힘과 역량을 모아 모든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경남에서 야 4당 비상시국 공동 대응 원탁회의가 출범했다. 독재와 내란에서 자유로운 국민과 정치 세력은 없기에 한 자리에 모였다"며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내란 세력을 청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본소득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엊그제는 3·15 의거 65주년이었다. 헌법을 유린하고 양민을 학살했던 독재자 이승만에 시민은 맨몸으로 맞서 끝내 승리했다"며 "12·3 내란의 결말이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 청산으로 민주공화국 역사가 다시 힘차게 흘러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경남 야 4당은 앞으로 공동 집회와 연대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돼 현재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만을 남겨두고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