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백일해 확진자 증가세…연말 기준 129명
확진자 65% 청소년, 예방 접종 필요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백일해 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장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장군 지역 내 백일해 확진자는 129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19세 청소년층이 84명(65.1%)으로 가장 많았으며 0~9세 29명(22.4%), 20대 이상 16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청소년층에서 확진자 증가가 두드러져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과 비말감염으로 전파되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생후 2, 4, 6개월 기초접종 후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접종을 하며 이후 10년 마다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
보건당국은 특히 1세 미만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종사자, 임신 27~36주 임신부에게는 예방 접종을 권장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성인은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기장군민(임신부 제외)은 기장군보건소, 정관보건지소에서 백일해 접종을 유료로 할 수 있다.
군은 지역 내 백일해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주민에게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장군보건소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사회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군민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