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올해 주요 정책 내실화 중점"…공백 없는 교육·돌봄 추진

신년 기자간담회, 부산교육 주요 추진과제 발표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이 7일 부산교육청 별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추진할 주요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025.1.7/ 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에 중점을 두고 교육 정책 추진에 나선다.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은 7일 부산교육청 별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성 교육, 학력신장, 미래교육, 교육복지 등 총 6개의 과제를 중심으로 주요 정책들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먼저 부산교육청은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체인지(體仁智) 사업을 통해 저녁에 학교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책 읽는 '별빛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보수초 등 20개교의 학교도서관을 저녁·주말 시간에 개방해 가족 단위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체력 유지 및 발달, 교우관계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아침체인지는 의무실시해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다양한 모델 개발 및 보급과 함께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또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 무상 지원을 기존 초1학년에서 초3학년까지 확대하고 대학, 관련 기관, 도서관 등과 연계한 특색있는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 영수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수학·과학 집중 위캔두 계절학교를 신규로 도입하며, 부산형 인터넷 강의 대상도 중1학년부터 고1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고등학생을 위한 교과심화, 자기주도학습 지원을 위해 고1, 2학년 대상 위캔두 주말학교 운영을 내실화하고, 구포도서관 등 교육청 도서관에 학생 맞춤 전용 학습실 10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전체 고등학교 대상 체계적인 고교학점제 실행을 지원하고, 40여 강좌 개설을 목표로 부산온라인학교를 3월에 개교한다.

오는 16일 개원하는 SW·AI 교육 거점센터 설립으로 체험과 실습 중심 정보교육을 지원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나선다. 또 딥페이크 예방교육을 정규교과에 의무반영하는 등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인 부산항공고 개교에 이어 올해 해군부사관 인력향성 체계개편을 위해 해운대공업고를 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전환개교한다.

(가칭)부산학부모교육원·부산특수교육원을 설립하고, 특수학교 원거리 통학 해소를 위한 통학버스 증차 지원 등 통학 편의를 제공한다. 특수교육실무원 배치를 확대해 다인수 탑승 차량에 실무원 2명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교육활동 보호시스템 강화를 위해 교원 법률지원을 강화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교원보호공제 가입, 안심번호 서비스, 학부모 방문상담 사전 신청제 등의 기능을 개선한다.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한 전체 초등학교 연구용역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통학 위험학교를 위한 통학안전지킴이 지원을 확대한다.

최 권한대행은 "현재 부산교육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부산교육청 구성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임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