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국민에 대한 반란" 경남 시민사회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오후 5시부터 창원, 진주서 퇴진 집회 열려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체포를 촉구했다.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4일 오전 9시 창원시 성산구 창원광정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요구했다.
단체에는 경남지역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집회 측 추산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 단체는 "군부독재 시절의 지나간 망령인 줄 알았던 비상계엄이 40여년이 지나 또 다시 일어났다"며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만행이자, 국민에 대한 반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헬기와 장갑차가 동원되고 무장한 군인이 총을 들고 유치창을 깨며 국회에 난입하는 장면은 국민들이 분노의 눈으로 지켜봤다"며 "수많은 국민의 피땀으로 쌓아 온 민주주의가 난폭하게 유린당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국민이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무시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했다"며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범을 단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경남비상시국대회를 열고 경남도청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같은 시간 진주에서도 진주시청 광장 앞 인도에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 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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