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영시의원 "위법 인사·직권남용 의장 즉각 사퇴하라"
배도수 의장 "도소청위 결정 받아들여…집행부와 인사 조율 중"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통영시의원들이 위법한 인사 발령을 지시한 배도수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민주당 시의원들은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 의장은 위법·부당한 직권남용으로 피해를 준 직원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경남도소청심사위원회 결과는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가 인사권을 확보한 이후 여러 지자체에서 불거진 인사 관련 갈등 중 피인사권자의 손을 들어준 첫 판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 기관의 대표자로서 인간적인 도의를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배 의장은 지난 7월 사무국 소속 직원 4명에 대한 상호 파견을 실시했다.
하지만 도소청위는 이번 인사를 본인 동의가 필요한 '인사 교류'가 아닌 '파견'의 용어를 사용한 위법 파견으로 판단하고, 이를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배 의장은 "도소청위 결정을 받아들여 집행부와 해당 직원의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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