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전지훈련 명소' 합천군, 114개팀 3700명 유치…경제효과 50억
최상 훈련시설 갖춰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올해 동계 전지훈련에 축구, 야구, 유도 등 114개 팀을 유치해 선수 등 3700여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겨울철 전지훈련 최적지 명성을 확인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50일간 축구 68개(대학 10·고등 40·중등 18곳), 야구 4개(초중등), 유도 40개(초중등) 팀이 지역에서 훈련한다.
이런 성과는 우수한 경기장시설과 훈련 직후 이어지는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춘추계 축구대회, 여왕기 축구대회를 포함해 매년 4~5회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유소년 야구대회와 전국체전 유도 대회 등 연간 18개 이상의 종목별 대회가 열리며 이러한 환경 덕분에 실전 같은 훈련과 대회 적응이 동시에 가능하다.
동계 전지훈련은 한 해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시설이 필수적이며 훈련 중에는 스토브리그와 같은 연습경기와 주심이 배치된 실전형 훈련이 필요해 이러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합천이라는 게 훈련 참여 팀들의 평가다.
온화한 날씨와 국제규격 경기장, 인근 식당 및 편의시설 등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강변구장을 메인 경기장으로, 면 소재지 체육공원을 연습구장으로 운영해 참가팀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야간조명과 냉난방시설이 완비돼 있어 훈련과 경기 진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해 예상되는 경제효과는 50억 원 정도에 달한다. 경남연구원 자료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지훈련 참가선수의 1일 평균 지출은 학생 5만9000원, 감독 및 코치 9만7000원이며 간식비와 쇼핑비를 포함한 1인당 평균 지출은 12만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동계 전지훈련에는 3000명의 선수와 100여 명의 감독·코치가 참가했으며 평균 체류 일수는 15일로 경제효과는 약 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동계 전지훈련는 축구, 야구, 유도를 포함해 3500명 이상의 선수와 200여 명의 감독·코치가 참여할 예정으로 지역 경제효과는 50억 원으로 전망된다. 중등 선수의 경우 1인당 평균 1명의 학부모가 동반하며 고등·대학생의 경우 0.8명이 동반된다. 주말에는 팀별 방문객 수가 50명 이상으로 나타나 학부모와 지인들로 구성된 방문객의 소비계수가 선수들보다 높아 지역 내 식당, 숙박업소, 마트에서 체감하는 소비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택 군 체육지원과장은 “군은 농업 중심에서 관광과 체육 산업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체류형 스포츠 대회와 스포츠 산업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 합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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