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노인, 체계적인 건강관리 필요"

은명 부산 온종합병원 노년 내과 클리닉 과장이 환자 진료를 보고 있다.(온종합병원 제공)
은명 부산 온종합병원 노년 내과 클리닉 과장이 환자 진료를 보고 있다.(온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노인의 경우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건강 문제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노인은 평균적으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2.2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도 35.9%에 달했다. 질병이 없는 노인은 13.9%에 그쳤다.

이에 병원은 평소 원활한 신체활동이 노인 건강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체활동이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면 체내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감소하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체내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가 촉진되고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원인인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이어 병원은 △충분한 열량,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섭취 △치아와 잇몸 등 적절한 구강관리 △우울증 증상 확인 등을 강조했다.

은명 부산 온종합병원 노년 내과 클리닉 과장은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노인의 건강 문제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며 "노인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노년 내과 클리닉'을 개설·운영 중이다.

클리닉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 △거동, 일상생활 등 신체 기능 유지관리 △치매, 노인 우울증 등 인지능력과 정신건강 관리 등에 대한 상담·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