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D-2…후보자들, 금정 전역 다니며 '막바지 유세'

한동훈 국힘 대표, 15일 오후 부산 방문
조국 혁신당 대표, 14일 부산서 민주 지지

14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국민의 힘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2024.10.14/ⓒ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2일 앞둔 14일 윤일현 국민의 힘 후보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바지 유세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 앞에서 유세를 하며 "금사동에 있는 파크랜드 공장 2곳을 방문해 인사를 드렸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부분이 있어 현장을 방문해 공약을 설명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주로 설명드린 부분은 제1호 공약인 금정구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것"이라며 "다만 선거법상 마이크를 이용할 수 없어 간략하게만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국힘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1호 공약인 금정의 구도심과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다.

당시 현장최고위에 참석한 한동훈 국힘 대표는 "윤 후보는 벌써부터 금정을 바꾸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며 "국힘은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고 책임을 지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일현 후보는 밤늦게까지 금정 전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15일 오후에는 한동훈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윤 후보의 막판 총력 유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4일 오전 김경지 금정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남산역 7번 출구 인근 유세 현장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유세 발언을 하고 있다.2024.10.14/ⓒ News1 장광일 기자

한편 김경지 후보는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금정구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남산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유세전을 펴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화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이 이끌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통하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며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단일화를, 류제성 혁신당 전 후보가 사퇴서를 쓸 때 그 마음을 잔기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투표로서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속당이 다름에도 김경지 후보의 유세에 동참한 조국 대표는 "김경지 후보는 민주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단일화를 이룬 공동 후보"라며 "금정의 제대로 된 발전과 복지를 위해 힘을 합쳐 김 후보를 금정구청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김경지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금정구 전역을 다니며 무박 2일, 48시간 철야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