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영상 응급처치 지도로 50대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해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원초에서 경련 및 의식저하로 쓰러진 50대 심정지 환자가 부산소방의 영상응급처치 지도를 통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1시 50분쯤 119종합상황실로 '50대 남성이 경련으로 쓰러져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영상 통화를 통해 쓰러진 5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 현장에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동시에 구급상담요원의 심폐소생술 지도를 실시했다.
명원초 관계자는 김중훈 소방장의 지도에 따라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전기충격 3회 시행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전기충격 1회 추가 시행했고, 그 결과 A씨의 심장박동은 정상으로 회복됐다.
A씨는 병원 이송 후 집중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13일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소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영상응급처치지도를 시도한 건수는 1084건, 일평균 4.5건으로 집계됐다.
정확한 환자를 평가하기 위해 영상통화 연결한 건수가 6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폐소생술(415건), 안정도모(25건), 지혈(7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급처치 동영상(6종) 송출 시스템으로 동영상을 제공한 건수는 총 273건으로 성인CPR(259건), 영아CPR(7건), 성인하임리히(3건), 소아CPR(2건), 자동심장충격기사용법(2건) 순이었다.
권낙훈 부산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게 소방의 역할"이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119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