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성 혁신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역경제 회생 위한 다른 선택 필요"
[인터뷰] "단일화 토론회로 중도층도 포섭해야"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지·미래 도시형 정원도시 건설 등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민심 풍향계로 여겨지는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금정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일 두 야당 대표의 부산 방문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탄 '단일화' 논의가 성사됐고, 이번 주말 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라며 "공개토론을 통한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중도층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은 혁신당 후보의 자진 사퇴에 의한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혁신당이 협상을 요구하면서 양당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지속돼 왔다.
토론회를 앞둔 류 후보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줄곧 국민의힘 후보만 당선된 금정구는 현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부산대 앞 점포들이 비어 가고 있는 실정인데도 국민의힘은 텃밭이라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단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야권 지지자들이 결집할 수 없어 필승전략이 될 수 없다. 구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제2기 영입인재 1호로 정치 신인인 그는 "제 삶의 터전인 금정구를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지로 만들어, 다시 태어나고 살고 싶은 금정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조사관, 부산지법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법률적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통일부 행정사무관, 부산시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며 투명하면서도 혁신적인 구청장 후보임을 자신했다.
금정구 토박이인 류 후보는 "금정구만의 색이 없다"는 점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부울경 메가시티 거점 구축 △금정국가정원 지정을 통한 정원도시 건설 △부산대 상권 중심의 청년 창업 메카 건설 등 지역 특색과 먹거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금정 혁신 3대 프로젝트 공약을 구상했다.
그는 "'금정(노포)∼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을 통해 금정을 교통 요충지로 만들어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만들고 금정산, 노포역∼노포터미널, 회동 수원지를 잇는 미래 도심형 정원도시를 추진해 지역의 새로운 동력을 얻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원동력으로, 부산대 상권을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고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면서 "무너져 가고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파탄 난 민생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선택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들은 지역구가 없다.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혁신당의 새로운 지역구가 생기게 된다. 금정구는 12명의 국회의원이 챙기는 유일한 기초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저와 12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금정구의 변화와 혁신을 일궈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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