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역의학원 심뇌혈관센터 내달 착공…내년 3월 운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신경외과 김정수 주임 과장이 뇌수술을 하고 있다(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신경외과 김정수 주임 과장이 뇌수술을 하고 있다(의학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선다. 지역민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에 따르면 심뇌혈관센터는 다음 달 착공, 내년 2월 중 준공과 장비 입고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기장군과 서생면 지역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까지 접근성이 떨어져 심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다.

이에 부산시와 기장군, 서생면, 그리고 지역 정치권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동부산권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수년간 힘을 모았다.

센터가 건립이 완료되면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치료와 사전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은 총 53억원(부산시 1, 기장군 32, 서생면지역상생합의금 20)이 투입된다.

의학원은 내년 3월부터 정상 운영을 위해 심뇌혈관 전문 인력 충원 등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동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기장)은 "4년 전부터 관련 부처와 지자체를 설득하며 지역 내 뇌·심혈관센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해왔다"며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기장군을 만들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전문의 확보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있지만 공공의료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빈틈없이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yw5345@news1.kr